술과 체질별 상관관계
기본적으로 술은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술이 몸에 좋은 체질은 없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어울리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남성들과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어떻게 하면 술을 ‘잘‘ 마실 수 있을까? 여기에도 역시 8체질의학이 적용된다.
체질에 따라 피해야 할 술이 있고 안주가 있다.
해독법 또한 다르다.
예를 들어보자.
술을 마실 때 삼겹살과 소주, 치킨과 맥주를 습관적으로 선택하는데,
수양체질의 경우는 치킨에 소주를 마시는 것이 몸에 안 해롭다.
또 대부분 술 마신 다음날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는데
그런 방법이 위험한 사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 여덟가지 체질의 특성과 술의 관계를 알아보자.
木陽體質 : 과음 후에는 사우나를…
목양체질은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체질로 뚱뚱한 사람들이 많다.
폐가 작아 말을 많이 하면 금방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다.
과묵하고 노래방에 가서도 노래를 잘 못 부른다.
예를 들어 토론할 때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떠들어도
이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제일 나중에 한마디한다.
체형은 눈사람형으로 표현할 수 있고
후덕하고 보스형으로 생긴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환경에 되어진 대로 적응하려는 편이고
창의성이 적으며 계획적이기 보다는 투기적인 경향이 강하다.
인정이 많아 남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는 여유가 있고
탁상공론보다는 툭 터진 넓은 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좋아한다.
개인적인 환경, 학문, 여건에 따라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모험적인 투자사업이나 기계공학 등의 직업이 맞고 정치가가 되어도 좋다.
목양체질은 간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도 많이 먹고
주량 또한 센 사람들이 많다.
간의 기능이 항진되어 있어 간과 관계되는 질병에 잘 걸리는데
술을 먹으면 지방간이 가장 잘 생기는 체질이기도 한다.
이 체질의 사람은 포도주를 먹으면 안 좋은데
포도주가 간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생선과 곁들여 먹는 포도주는 더욱 나쁘다.
포도주를 제외하고는 아무 술이나 괜찮으며 될 수 있으면
소고기 안주를 먹도록 한다.
과음 후에는 사우나에 가서 땀을 흘리면 좋고 칡즙을 마시는 것도 좋다.
칡술, 더덕술, 마늘술이 목양체질에게는 약술이다.
육식이 맞는 체질이므로 채식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절대 거들떠보지 말아야 한다.
木陰體質 : 맥주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
목음체질은 쓸개가 강하고 대장이 약한 체질이다.
대장이 짧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대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아침 먹은 것이 나가야 점심이 들어가고
점심때 먹은 것을 내보내야 저녁이 들어간다.
쇠약할 것 같지만 위는 건강하여
소장에서 흡수할 것은 다 흡수한다.
대장에 힘이 없이 수분처리가 잘 안되고
저장하는 창고가 좁아 빨리 배출하는 것이므로 건강에는 별 영향이 없다.
선천적으로 대장이 무력하여 몸이 냉하고 우울하며
항상 신경이 날카로운 스타일이다.
감수성도 예민하고 성격이 조급하여 조금만 섭섭한 말을 들으면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남과 감정대립이 잦은 직업을 피하도록 한다.
외향적이면서 봉사심도 있어 교육계나 기계공학 쪽의 직업과도 잘 어울린다.
감수성이 예민한 목음체질은 술을 먹으면 쉽게 감정이
한쪽으로 치우쳐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장이 약하므로 술을 먹고 배를 차게 노출시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많이 걸린다.
맥주와 같은 찬 술은 피하도록 하고
술을 먹은 후에는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도록 한다.
목양체질과 마찬가지로 간이 강한 체질이므로 포도주는 좋지 않다.
소고기 안주가 좋고 특히 마늘로 담근 술이 몸에 좋다.
과음 후에는 사우나를 하도록 한다.
土陽體質 :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한다.
토양체질은 췌장이 강하고 신장이 약한 체질로
성질이 매우 급하다.
걸어가도 남들 앞에서 걸어야 하고,
준비를 미리 다 해놓고 기다려야 마음이 편하다.
호기심도 많고, 사교성도 강하고,
봉사 정신도 강한 편인데 뒷마무리가 약한 것이 문제다.
하루종일 한자리에 앉아 집중을 해야 하는 직업보다는
활동적으로 돌아다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뛰어난 감각과 활동성을 지니고 있어
외교관이나 수사관 중에 토양체질이 많고
특별히 시각적 감각이 발달하여 미술가의 70퍼센트가 이 체질에 해당된다.
성질이 급한 만큼 술을 마실 때도 남들보다
자기 잔을 빨리 비우려는 경향이 있다.
또 얼굴이 금방 벌개지고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술에 강하지 않으면서도 많이 마시고,
머뭇거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술값을 많이 낸다.
췌장에 열이 많기 때문에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는 보리로 만든 술이 좋다.
맥주를 먹을 때 가장 기분이 좋으며
독한 술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찹쌀로 빚은 술과 인삼주 역시 열을 내게 하므로 안 좋다.
소주도 역시 나쁜데 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이를 넣어 먹는 것이 좋다.
안주로는 돼지고기나 굴이 좋다.
가끔씩 술먹고 소변보다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데
십중팔구 신장이 약한 토양체질이다.
술을 많이 먹거나 산해진미를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는 체질이므로 주의한다.
土陰體質 : 술과는 인연이 없는 체질
위장이 강하고 방광이 약한 체질로
우리나라에서는 10만 명에 한명 꼴로 발견되는 귀한 체질이다.
임상에서도 일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할 정도로 숫자가 적다.
페니실린을 맞으면 10만명 중 한명이 쇼크를 일으키는데,
그 사람들이 토음체질이다.
위장에 열이 많기 때문에 독한 술 보다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지만,
체질적으로 술과 친하지 않다.
水陽體質 : 소주 안주로 치킨이 좋다.
대표적인 증상은 변비로 신장이 강하고 췌장이 약하다.
사흘이 지나고 닷새가 지나도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고,
좀처럼 설사를 하지 않는다.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완벽주의자들이 많다.
수양체질 중에 미남, 미녀들이 많고, 히프가 대단히 발달되어
각선미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고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며 지나친
조심성으로 남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 지나치게 오래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투기성이 강한 사업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의심이 많고 현실주의적이라 한의학 같은 것에는 별 취미가 없고
서양의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사무직, 법률직, 서비스업이 적성에 맞는다.
수양체질은 속이 냉한 체질이라 비교적 독한 술에 해가 적다.
독한 술의 열기가 찬 위를 덥게 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위를 따뜻하게 하는 인삼주나 찹쌀로 빚은 술이 좋다.
맥주는 열을 식히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고
소화력을 떨어뜨린다. 성격이 꼼꼼하기 때문에
천천히 음미하며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다. 치킨-맥주,
삼겹살-소주의 음식배합 공식을 깨고,
치킨에 소주를 먹어도 좋다. 과음 후에 사우나를 하면
기운이 빠지므로 경계해야 한다.
水陰體質 : 배부른 술은 금한다.
수음체질은 방광이 강하고 위장이 약해
위하수증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다.
위를 작게 타고나 폭식을 한다든지
과식을 계속하면 위가 무력해지고 밑으로 쳐져 버리는데
위만 건강하면 큰 병에 걸리지 않는다.
성격은 조용하고 침착한 편이다.
소화력이 약하므로 직업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위장을 다스리지 못하면 건강이 더욱 나빠지고
불안감과 공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너무 편하거나 조용해도 안 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과로해서도 안 되며 소식을 하되 제 때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도 역시 위(胃)를 고려해야 한다.
위장이 작으므로 맥주와 같은 배부른 술은 피하도록 하고
곡주를 조금만 마신다.
술에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시면 좋지 않다.
안주로는 참외나 오이를 피하도록 한다.
반면에 방광은 강해 술을 먹어도
오랫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과음 후에는 꿀차나 인삼차가 좋고, 땀을 내면
기운이 빠지므로 사우나는 피한다.
몸이 안 좋을 때 술을 먹으면
술기운에 불안과 공상으로 이끌려 들어가므로 주의한다.
金陽體質 : 간이 약해 술이 해로운 체질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체질로
술이 한 잔만 들어가도 아주 해롭다.
몸에 아토피성 피부병이 있는 사람, 코가 자주 막히는 사람,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어 고생하는 사람이 금양체질이다.
채식만 해도 아주 건강한 사람으로 고기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병이 난다.
간이 들어 있는 흉곽보다는 폐가 들어 있는 어깨 부위가 발달해
체형이 역삼각형을 이룬다.
여덟가지 체질 중 독창성이 가장 뛰어난 체질인 반면,
비현실적이고 비사교적이다.
그러므로 창의력이 요구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사, 작곡가, 종교인, 발명가 등이 적성에 맞는다.
간이 약하기 때문에 여덟 체질 중 술이 가장 해롭다.
고기 안주를 먹을 경우 몸이 가렵고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하므로
반드시 야채를 안주로 해 술을 먹도록 한다.
간을 보호하는 성분을 지닌 포도주가 좋으며 독한 술은 피한다.
폐가 크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실력 발휘를 잘하는 스타일이다.
음주후 사우나는 아주 나쁘며 모과차를 마시거나 조개국을 먹으면 좋다.
金陰體質 : 술꾼이 가장 많다.
대장이 강하고 쓸개가 약한 체질로 희귀한 병이 많은 체질이다.
역시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은데 금음체질이 육식을 하면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소뇌가 줄어드는 병이 생긴다.
창의력이 뛰어나 예술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고,
튼튼한 심장과 폐활량을 가지고 있어 육상에 소질이 있다면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될 가능성도 크다.
개혁주의자나 정치가도 많은 체질이다.
다른 체질보다 뼈대가 굵고 대장이 있는 아랫배가 크다.
술꾼이 가장 많은 체질이다. 예술가적 기질이 있어
가끔씩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데,
그때 술로 달래는 버릇이 붙으면 술꾼이 되기 쉽다.
술 먹고 화를 내면 간 기능에 영향을 주므로 안 좋다.
포도주나 오가피술이 좋고 고기 안주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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